AI가 예측한 UEFA 챔피언스 리그 2023-24 조별리그

1. 2023-24 챔피언스 리그의 본격적인 시작

9월 A매치 데이가 끝나고 유럽 축구가 다시 시작 됩니다. 그리고 9월 19일과 20일 매치데이 1을 시작으로 2023-24 UEFA 챔피언스 리그의 본선 조별리그가 시작 됩니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조에 편성되고 나폴리와 레알 마드리드가 C조에서 맞붙는 등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대진이 발표 되었는데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치루는 마지막 대회가 될 전망이다 2024-25 시즌부터 본선 무대에 기존 32개 팀에서 4팀이 늘어난 36개 팀이 참가)

 

스포츠 통계정보를 분석·제공하는 통계 사이트 옵타(Opta)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AC 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속한 F조를 죽음의 조로 평가 했고 가장 예측하기 힘든 조라고 예측 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6월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의 예상을 AI 기반의 슈퍼 컴퓨터가 무려 10,000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2023-24 토너먼트 예측

	8강 진출(%)	4강 진출(%)	결 승(%)	우 승(%)
맨체스터 시티	84.4%	69.0%	55.1%	38.9%
FC바이에른 뮌헨	62.7%	39.1%	22.0%	10.9%
아스널 FC	58.5%	34.0%	17.9%	8.7%
레알 마드리드 CF	42.7%	24.4%	12.5%	6.0%
FC 인터밀란	44.8%	24.2%	12.2%	5.6%
SSC 나폴리	42.1%	21.9%	10.3%	4.5%
RB 라이프치	44.2%	21.1%	9.3%	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41.2%	19.6%	8.3%	3.3%
FC 바르셀로나	43.6%	20.2%	8.7%	3.2%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39.5%	18.1%	7.0%	2.4%

 

2. 맨시티의 2연패, 뮌헨이 깬다

2023-24 UEFA 챔피언스 리그 (이하 UC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는 옵타 슈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 예측에서  (38.9%)의 우승 확률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10.9%)과 아스널(8.7%)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연속 트레블을 저지할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했습니다. 2022-23 시즌 EPL에서 당당히 4위를 차지했던 뉴캐슬은 무려 20년 만에 UCL 리그 토너먼트에 진출 했음에도 리그앙의 절대강자 PSG,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 도르트문트보다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A조
바이에른 뮌헨 (Bayern Munich)	맨 유나이티드 (Man United)	코펜하겐 (Copenhagen)	갈라타사라이 (Galatasaray)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A조 1위를 차지할 확률이 (64.8%)이며,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무 (91.1%)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바이에른의 준결승 진출 확률은 (39.1%)이며 (10.9%)의 확률로 우승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는 맨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뮌헨은 2023-24 시즌을 코 앞에 두고 토트넘 핫스퍼 소속의 헤리케인을 영입 했고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에 빛나는 김민재를 영입했습니다. 최전방과 최후방에서 월드클래스 선수의 영입으로 뮌헨의 12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맨시티의 2연패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팀이 될 것도 자명 합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의 조별리그는 그저 통과의례 였습니다 (퍼거슨 감독 체제 조별리그 통과 15회), 하지만 이제는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됐으며 지난 6번의 도전 중 2번이나 조별리그에서 탈락 했습니다.

맨유는 바이에른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45.9%), 1위(27.7%), 16강 탈락 확률도 비슷한 비율(26.4%)로 나타나고 있어 예선을 통과한 갈라타사라이(16강 진출 확률 26.0%), 코펜하겐(9.2%) 등 다른 팀들의 진출이 기대되는 만큼 전력을 다해야 할 것 입니다. 네덜란드 출신인 에릭 텐 하는 아약스 감독이던 시절 치른 UCL 조별리그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또한 2018-19 토너먼트에서 아약스를 준결승으로 이끈 것으로 유명합니다.

3. 2022-23 UEFA 유로파 리그 우승팀 세비야

B조
세비야 (Sevilla)	아스날 (Arsenal)	PSV (PSV)	랑스 (Lens)

B조에서는 UCL 에서의 우승 경험이 없는 아스날이 6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아스널은 2023-24 UCL 에서 승률 (8.7%)로 세 번째 우승 후보로 평가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스날은 AI 시뮬레이션 예측에서 (89.9%)의 확률로 세비야, PSV, 랑스로 구성된 B조에서 1위를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지난 17번의 UCL 출전에서 모두 16강에 진출 했던 것이 AI 시뮬레이션에서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C조
나폴리 (Napoli)	레알 마드리드 (Real Madrid)	브라가 (Braga)	우니온 베를린 (Union Berlin)

맨시티, 바이에른, 아스날 다음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세 팀은 UCL 전신인 유러피언컵 포함 14회의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6%)와 지난 시즌 UCL 준우승팀인 인터 밀란(5.6%)과 지난 시즌 이탈리아 챔피언인 나폴리(4.5%) 등 세리에A 팀 두 팀입니다. 따라서 토너먼트 우승 가능성이 있는 두 팀이 C조에서 격돌 하는데, 슈퍼컴퓨터에서는 흥미롭게도 나폴리(42.0%)가 레알 마드리드(39.4%)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토너먼트가 진행됨에 따라 예측은 스쿠데토 우승팀보다 레알 마드리드를 선호하기 시작합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 토너먼트에서 대부분 4강에 올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8강(42.7% 대 42.1%), 준결승(24.4% 대 21.9%), 결승(12.5% 대 10.3%)에 진출할 확률도 32년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보다 약간 더 높게 나옵니다. 두 팀 모두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며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D조
벤피카 (Benfica)	인테르 (Inter)	잘츠부르크 (Salzburg)	레알 소시에다드 (Real Sociedad)

인터 밀란은 불과 3개월 전 이스탄불에서 맨시티와 4강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후 이번시즌 세리에A 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벤피카, 레알 소시에다드, 잘츠부르크가 포함된 D조에서 누구 하나 뚜렷한 약체가 없는 가운데 절반이 조금 안 되는 (49.1%)의 확률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AI 는 예측 했습니다. 인터 밀란은 전체 시뮬레이션에서 (75.7%)의 확률로 16강에 진출 하는 것으로 나왔고,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팀은 지난 시즌 (12.2%)의 확률로 UCL 결승에 진출 했었기 때문에 대회가 진행될수록 주목해야 할 팀이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4 기적을 완성하고 싶은 셀틱

E조
페예노르트 (Feyenoord)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Atlético de Madrid)	라치오 (Lazio)	셀틱 (Celtic)

UCL에서 세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81.1%)가 E조에서 무사히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에 합류할 팀은 라치오(52.8%)와 페예노르트(50.9%)이며, 셀틱은 2019-20 유로파 리그에서 이탈리아 팀을 홈과 원정에서 모두 꺾은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참가하는 또 다른 영국 클럽인 셀틱은 옵타 파워 랭킹에서 비교적 쉬운 조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21번의 UCL 경기 중 15번이나 패배했고 단 한 번만 승리했기 때문에 조별 리그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됩니다.

 

셀틱은 시뮬레이션 예측에서 (15.2%)의 확률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고, 0.01%의 확률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나왔는데 최초의 영국 챔피언인 셀틱의 우승 연도는 UCL전신 유러피언컵이던 1966-67시즌 이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챔피언이 마지막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한 것은 2012-13시즌 이후 10년이 넘었습니다.

5. 우승팀 보다 높은 전력, 뉴캐슬

F조
PSG (Paris Saint-Germain)	도르트문트 (Dortmund)	밀란 (Milan)	뉴캐슬 (Newcastle)

슈퍼컴퓨터는 옵타 파워 랭킹 전체에서 19위의 PSG가 F조에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52.1%)에 불과하며, 7회 우승팀인 AC 밀란(48.8%)과 도르트문트(44.8%)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쫓고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PSG는 UCL 트로피를 간절히 원하지만 PSG가 결승전이 열리는 웸블리로 향할 확률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옵니다. 대대적인 체질변화를 천명하며 UCL 우승 경험이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부임 했지만 그들의 오랜 바람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옵니다.

 

PSG는 리오넬 메시를 보내고 네이마르 마저 오일머니로 잃었지만 여전히 킬리안 음바페 (UCL 61경기 40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슈퍼컴퓨터에서 토너먼트 우승 가능성이 전체 32개 팀 중 13위로 평가 받으며 중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20년 만에 대회에 복귀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PSG, 도르트문트, 밀란이 포함된 조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할 유력한 후보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캐슬은 토너먼트 예측에서 (29.1%)의 확률로 조 1위를 차지했으며 (54.3%)의 확률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뉴캐슬은 최하위 가능성도 (21.8%)로 나오면서 F조가 죽음의 조 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슈퍼컴퓨터의 희망적인 예측은 여전히 뉴캐슬 팬들에게 흥분을 안겨주게 될 것입니다. 뉴캐슬은 (29.4%)의 확률로 8강에 진출하고, (13.1%)의 시뮬레이션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5.4%)의 확률로 웸블리에서 입성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PSG와 도르트문트보다 토너먼트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6. 맨시티 = 우승

G조
맨 시티 (Man city)	라이프치히 (Leipzig)	츠르베나 즈베즈다 (Crvena zvezda)	영 보이즈 (Young Boys)

2022-23 시즌 첫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가 연속 우승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운데 지난 시즌 역사적인 트레블에 성공할때도 G조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운 마저 들게 합니다. G조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팀은 RB 라이프치히 입니다. 그전에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와 같은 조에서 16강 2차전을 무려 7-0으로 패했던 악몽을 떨쳐내야 합니다. 맨시티의 우승을 저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5개 팀 중 EPL 라이벌 이면서,옵타 파워 랭킹 2위인 리버풀마저 지난 시즌 믿을 수 없는 5위를 하면서 UEFA 유로파 리그로 갔습니다.

H조
바르셀로나 (Barcelona)	FC 포르투 (FC Porto)	사흐타르 도네츠크 (Shakhtar Donetsk)	앤트워프 (Antwerp)

H조에서는 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가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두 팀 모두 가장 쉬운 조에서 16강에 쉽게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홈에서 로열 앤트워프와 경기를 시작하는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옵타 슈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에서 (85.8%)의 확률로 16강에 진출했지만, 8강(43.6%), 준결승(20.2%), 결승(8.7%)로 갈수록 확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힘든 시즌이 될 것으로 예측 됩니다. 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91골로 역대 UCL 득점 3위에 올라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월에 시작되는 토너먼트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제 기량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아무도 모른다

축구 경기의 결과가 늘 예정대로라면, 우리는 축구를 볼 이유가 없습니다. 현재 지구 최강의 맨시티조차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이번 시즌에도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것입니다. 세계 축구팬들을 감동시킬 챔피언스리그의 시작을 우리는 기다립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지금은 진짜 챔피언스 리그가 아니다